2011년 도미니언 어학원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연수생 후기입니다.
앞으로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될 후배들에게도 잊지 않고 조언을 해주었네요.^^
내 생에 가장 찬란한 순간, 눈높이 선생님 김O진씨...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다.
2011년 산업인력공단 프로그램인 Dominion school business 코스를 6개월 공부하고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은 뒤, 얼떨결에 떠밀려 취업된 타우랑가 ( 오클랜드에서 약 3시간 거리)에서 그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복잡한
오클랜드와는 달리 타우랑가는 인적이 드물고 시골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작은 도시였다. 그녀는 타우랑가 한국 보습학원에서 수학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말엔 성당 청년부 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낚시, 골프, 여행등으로 한가할 틈도 외로울 틈도 없이 새로운 삶을
만끽했다.
“제가 번돈으로 골프레슨도 받았고요, 차도 샀어요, 또 최신형 스마트폰도 샀답니다.
저 너무 행복하고 뉴질랜드가 너무
좋아요.”
스스로의 변화에
놀라다.
그녀와 마주앉아 인터뷰 하는 내내 하하호호 웃는 그녀의 모습에 내심 놀랐다. 성격도 변했단다. 한국에서 수학강사로 일했을 때는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뺨에라도 칠 기세였는데 뉴질랜드와서 정 반대로 살아가고 있는 본인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하세요. 한국에서는 너무 일에 찌들어서 웃는 모습을
못봤는데
이제는 전화 목소리에서도 즐거움이 느껴진데요.!! “
외국인 홈스테이에서 시작된 삶의
변화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엔젯멘토(국제경력개발원 뉴질랜드 지사)에서 지정해준 홈스테이로 바로 들어갔고, 홈스테이 주인이 필피노(필리핀사람)라는 점에서 그녀는 탐탁치않았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고, 그녀가 말했다.
“홈스테이 엄마 Ann이 너무 좋아요. 저 이 집에서 6개월 내내 있기로 했어요. 이번
주말에는
홈스테이 가족과 베이 오브 아일랜드로 여행 떠나는데 저보고 설거지를 담당하래요~ 저도 뭔가 도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실제로 그는 오클랜드에서 공부하는 6개월 동안 Ann 집에서 지냈고 타우랑가로 떠나는 날
가족과 울면서 인사를 했다. 꼭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다짐을 하며 집을
나서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아 혼이 났던 경험을 전했다. 정말 대만족이었고,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을
맞이하며
꿈만 같던 타우랑가의 삶을 접고 그는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오클랜드의 눈높이 교육 방문교사로 재취업이 되어 이제는 아이들에게 한글과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타우랑가의 삶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또 다른 도전을 위해 과감히 그곳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 그녀는 아직 꿈이 많다. 그 꿈을 위해서 도전은 계속 이뤄저야하며 꿈이 이뤄질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생각이다. 때론 외롭고 힘들겠지만,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용기를 얻는다.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인생은 타이밍라고들 한다. 요즘은 그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살다보면 이때가 아니면 하지 못할
일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인데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나 역시 해외연수를 결정하기 전에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어서 꿈을
위해 뉴질랜드로 출발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난 성공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두려워말고 도전하자!!